💌 이 편지는 한빛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한 달에 한 번씩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주어야 합니다. 캡처를 해도 좋습니다. (링크를 보내시면 더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댓잎레터 운영자이자 졸업생인 🐣아라리 🍓김딸기 🌷케이 ❄️눈송이 🌳현 입니다.

저희 인스타그램 피드를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문득 한빛을 지나 곳곳에서 살고 있을 여러분들의 소식이 궁금해졌어요. 한빛으로부터 전해지는 행운의 편지 '댓잎레터'는 이제부터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여러분을 찾아갈 계획이에요.

아마 댓잎레터 소식을 듣고 많은 궁금증이 생겼을 거라 생각해요. 익숙한 한빛고 사진을 보니 일단 반가운 마음에 팔로우도 하고 구독도 했는데! 막상 어떤 걸 하려고 하는 걸까🤔 감이 안 오셨죠?

오늘 [프롤로그]호에서는 그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려 합니다! 저희 레터, 끝까지 읽어주실 거죠?

Q. 댓잎레터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오랜만에 같은 기수 친구들 몇 명이 모인 자리였어요. 한빛고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고등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 게 '국룰'인 거 아시죠. 그날도 여느 때처럼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근처에 사는 한빛 졸업생들이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들 한빛을 졸업하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어요. 녹록지 않은 삶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한참 활발했던 동문회가 최근 몇 년 사이 소원해진 게 아쉬웠어요. 학교 다닐 때는 종종 동문회 선배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났던 것 같은데, 졸업하고 나서는 통 소식을 듣지 못했죠. 그 날 밤, 저희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습니다. "동문회 살릴 방법, 어디 없나?", "우리...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빛 커뮤니티를 만들어보는 거 어때?"

그렇게 한빛 동문회의 부활을 꿈꾸며 '댓잎레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Q. 왜 뉴스레터를 택했나요?

저희가 고민하고 기획한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께 직접 찾아갈 수 있잖아요. (어떤 채널로 끌어오는 것보다 쉽..) 콘텐츠도 전할 수 있고, 소통도 할 수 있고요! 뉴스레터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엔 아직 코로나 시국인지라 조심스러웠어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졸업생들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어려움도 있었고요. '오픈카톡방'도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속적으로 모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한빛을 매개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빛'이라는 공동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경험을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당시의 추억이든, 현재의 고민이든. 졸업생이라면 현재의 고민도 '한빛'을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뉴스레터와 인터뷰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한빛을 지나온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요. 한빛을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도 넣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추억팔이' 하는 재미가 쏠쏠하잖아요? 찬란했던 그때로 돌아간 것 같고... (아련)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한빛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간다면, 다들 반가워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Q. 뉴스레터 이름은 왜 댓잎레터가 되었나요?

댓잎레터, 처음 저희 이름을 들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자연스레 한빛이 떠오르셨다면 저희의 마음이 잘 전해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댓잎레터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는지 몰라요. 뉴스레터 이름 정하기는 저희가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한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무려 2주의 시간 동안 40개의 후보를 놓고 여러차례 투표 끝에 정해진 이름이에요.

댓잎레터와 경쟁하면서 저희 마음을 끝까지 흔들어놨던 이름으로는 프롬한빛, 삼인산 쪽지 등이 있었는데요. 이제보니 댓잎레터가 정말 찰떡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역시 담양하면 대나무 아니겠어요? 죽녹원부터 댓잎빵, 댓잎아이스크림, 한빛고 죽물공예, 그리고 한빛고 후문을 나서면 보이던 대나무숲까지! 한빛을 떠난 지금도 대나무를 보면 자연스레 한빛이 떠오르더라구요! 이제는 그 댓잎에 저희의 마음과 생각을 담아 여러분께 전해보려고 해요.

'한빛'이라는 특별한 공동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현재에도 서로에게 든든한 지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댓잎레터가 연결고리가 되어드릴게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Q. 댓잎레터에는 주로 어떤 내용이 담길 예정인가요?

한빛 구성원들의 삶을 담을 예정이예요. 주 콘텐츠는 '인터뷰'가 될 겁니다.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한빛이 나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물으려 해요. 대상은 선생님들과 졸업생 여러분들입니다. 비록 졸업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한빛인'이니까요. (인터뷰 대환영. 이야기 들려주실 분 모집합니다)

살짝 스포하자면, 다음 호부터 엄청난 인터뷰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한빛 설립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있을 거예요!!!🙊

Q. 댓잎레터 속 코너를 소개해주세요.

[프롬한빛],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댓잎레터와의 경쟁에서 안타깝게 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대로 썩히기 너무 아깝더라고요! 마침 의미가 잘 맞는 코너를 만나 이렇게 레터 속 코너로 재탄생했습니다. 프롬한빛 코너는 말 그대로 프롬 한빛! 우리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공간이에요. 댓잎레터의 목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주로 앞서 말씀드렸던 인터뷰 콘텐츠가 담길 예정인데요. 이 코너를 통해 한빛을 졸업한 동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들의 인생에서 한빛이 어떤 의미였는지 등 한빛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한빛 대백과]예요. 한빛고 문화를 다시 돌아보며 그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한빛의 특별한 문화와 그 문화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면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문화, 지금은 있는데 그때는 없었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하실 수도 있는 재미있는 코너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휘영청]인데요. 휘영청은 '달빛 따위가 몹시 밝은 모양'이라는 순우리말로, 한때 한빛고 중앙에 있던 가장 큰 게시판 이름이었습니다. 댓잎레터에서는 한빛인들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주는 곳으로 활용됩니다. 댓잎레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주시는 분들이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동호회 모집, 경조사 알림 등 소소한 소식부터 한빛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라면 모두! 환영하고 있으니 많은 제보 바랍니다.

저희 코너 정말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저희들이 더 신나서 회의가 점점 길어진답니다.🧚

Q. 댓잎레터를 통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요?

댓잎레터를 통해서 한빛고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어요. 한빛인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 모임도 종종 가질 계획이에요. 사라져버린 동문회를 다시 살리고 '한빛'이라는 이름 아래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댓잎레터는 한빛을 기억하는 마음과 보고 싶은 동문분들을 향한 열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기수에 국한되지 않은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는 건데요. 댓잎레터를 알게 되는 모든 한빛인들이 저희와 같은 마음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주위에 널리 널리 퍼뜨려주세요! 매달 편지할게요.📮